불편한 편의점 후기(스포X)

몇 달 동안 베스트셀러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불편한 편의점'. 어떤 소설이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지 궁금해서 본 첫 페이지는 충분히 몰입감이 있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이~ 에브리원~!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이 서점에 가면 항상 보이길래 궁금해서 읽어봤어요 :)

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다가 몇 번이고 잠들고... 잠들고.. 잠들어서 결국에는 포기한 후로.. 나미야 잡화점 비슷한 표지를 가지고 있는 책들을 보면 별로 읽고 싶지 않았어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정말 유명하고 좋은 책이지만 제가 그 책을 읽을 실력이 되지 않은 때에 무리하게 읽으려다가 자꾸 잠들어서 안 좋은 추억이 있을 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비하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계속 보이기에 결국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현재의 삶에서 잠깐 벗어나 다른 세계에서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의 서사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소설을 읽는 편이에요.

 

특히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은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책으로 스트레스받는 날에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머리 싸매거나 마음 졸이는 일이 없고 싶을 때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 추천하는 분들

• 잠시 현재의 삶을 내려놓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에 빠지고 싶은 분
• 머리 쓰고 싶지 않고, 감정 노동하고 싶지 않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
• 삭막한 현생에서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
• 너무 치열하게 살다가 방황하시는 분
• 목표에만 집중하며 살다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절대로 가볍지 않은 책

마음에 깊은 여운을 주며 결국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알게 되는 책

가벼운 문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

 

여러분도 꼭! 읽어보시기를 바라요 :)

 

2. 책정보

 

불편한 편의점(15만부 기념 윈터 에디션):김호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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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14,000원
• 최저가: 12,600원
• 페이지수: 268쪽 (2시간~3시간 안으로 읽을 수 있는 분량, 가벼운 문체)
• 장르: 한국소설 > 한국 장편소설
• 저자: 김호연
• 영화, 만화, 소설을 넘나들며 많은 이야기를 쓰는 스토리텔러.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영화 스토리 작가, 출판사 소설 편집자, 전업 작가 등 여러 가지 일을 했던 소설가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함

 

 

 

 

3. 감명 깊었던 부분 / 감동 글귀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따지고 보면 가족도 인생이란 여정에서 만난 서로의 손님 아닌가? 귀빈이건 불청객이건 손님으로만 대해도 서로 상처 주는 일은 없을 터였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고, 트러블도 많은 관계인 가족. 

가끔 회사에서의 내 모습을 보며 이 모습을 가족들에게 반만 적용해도 서로 상처 주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아무리 머리로 알고 마음을 먹어도 습관이 들어버린 관계를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더라고요. 그래도 항상 다시 마음먹고 다시 잘해보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내가 하는 목표, 일도 결국에는 혼자만이 할 수 없는 일이고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야 하는데 내 주변의 관계에 있어서 나는 그들과 얼마나 좋은 소통을 했고 마음을 나누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제가 점점 나이가 들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내 주변에 나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이었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 많았답니다.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인생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너무 연연했던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한 발짝 물러나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요.

문제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되고, 어떤 문제라도 크게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되고, 작은 문제라고 생각하면 작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필연적인 것임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덜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