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플러스펜 48색 세트로 수채화 그리기를 도전합니다. 초보자, 똥 손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집콕 취미를 추천해드립니다. 모나미 플러스펜 수채화 그리기 위해 필요한 도구, 가격,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그림을 쉽고 재밌게 그려보세요. 삭막한 세상에서 나만의 색을 입히는 시간!
하이 에브리원~!
코로나 +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나가기를 꺼려하는 지금!
취미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변이 어질러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집콕취미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수.채.화 그. 리. 기
참고로 저는 낙서도 잘 안 하는 그림 1도 못 그리는 똥 손이며
그림에 소질이 없지만 소소하게 예쁜 그림을 쉽게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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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나미 플러스펜 수채화를 도전한 계기
바야흐로 이 글을 쓰기 3일 전, 월요일이었음. 55시 퇴근하고 추워서 후다닥 집에 들어온 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음.
침대에서 스마트폰 거치대로 인해 침대에 한번 붙으면 못 나오는 병에 걸린 나는 정말 편하게 누워있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띠링~!(대충 카톡 알림음)
[클래스 101 30,000원 상품권~! 지금 안 쓰면 사라져요~!~!, 클래스 101 바로가기↓]
이런 문자가 온거임. 하여간 클래스 101을 사람 조급하게 하는데 뭐 있음. 그렇게 여유 있는 척하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쿠폰 쓰러 클래스 101을 들어갔는데 이게 뭐야?!
모나미 플러스펜으로 수채화를 그린다고?
여기 나온 그림들 왜 이렇게 퀄리티가 좋아?
이게 내가 아는 모나미?
진짜 오랜만에 살면서 문화충격을 받았음
내가 아는 저렴하고 막 쓰기로 유명한 모나미 플러스펜이 이렇게 예술적인 친구였다니.
수채화를 위해 물감 왜사?
우리에게는 모나미 플러스펜이 있는걸?
근데 사실 이거 강좌가 너무 비싸서 그 자리에서 꺼버리고 유튜브 들어감.
모나미 플러스펜 수채화 그리는 방법
이렇게 쳐서 나오는 동영상을 보고 이건 해야 해!
2. 모나미 플러스펜 수채화 준비
1차 시도
그렇게 당장 다이소로 달려감
워터 브러시 하나랑 대충 수성사인펜이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아무거나 샀음
그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음
이게 뭐야? 원래 이런 거야?
왜 이래....?! 내가 뭘 잘못한 거니.. 이러지 마 ㅜㅠㅜ 엉엉
그렇게 1차 시도 실. 패.!
여러분은 저처럼 수성사인펜 아무거나 사서 쓰지 마세요.. 모나미 플러스펜 아니면 안 되는 듯합니다 ㅠㅜㅠㅜㅠㅜㅜㅠㅠㅜ
내 돈!
이미 사용해서 환불도 못하고 엉엉 울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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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 먹었더니 기분이 풀림
2차시도 도전!
아무리 주변에 수소문을 해도 오프라인에서 모나미 펜 여러 색깔을 한 번에 담고 있는 것을 구할 수 없었음. 이래 봬도 없는 게 없는 서울 중에서도 가장 중심지 강남에 살고 있는데!!!!!!!!!!!!!!!!
그래도 없는 건 없는 거임.
빠르게 포기하고 쿠팡에서 주문함
모나미 플러스펜 48색 세트랑 그림 그릴 종이 이렇게 2개 샀는데 배송비가 3,000원 + 2,500원 총 5,500원..!?
밥 먹을 때 50,000원은 안 아까워도 배송비 5,500원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비싼 금액이었음.
사실 여기서 2분 망설였음. 그냥 취미 하지 말까?
그래도 뭐.... 아깝지만 ㅜㅠㅜㅠ 산다!
생각보다 배송이 빨리 와서 어제 받을 수 있었음(배송은 2일~3일 걸린 듯)
첫 번째 실패가 쓰라려서 모나미 플러스펜은 48색으로 샀음. (초보자에게는 충분한 양)
종이는 좋은 것으로 알아보다가 캔손 몽발 수채화지를 알게 되었고 작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A5 낱장 20개를 샀음
2차 준비물 완료
내 피 같은 돈... 재미없기만 해 봐
이게 바로! 무려 모셔오기 위해 5,500원이나 쓴 모나미 플러스펜 48색 세트다!
찬란하고 아름답구나
내 기준 너무 비쌌으니 자랑 좀 하겠음
2차 시도 성. 공.!
3. 모나미 플러스펜 수채화 그리기
모나미를 납작하게 눕혀서 그려야 펜 자국이 없이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다고 함
솔직히 1차 시도 실패를 맛 본 나는 이것도
이딴 식으로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 많이 했음
그러나
쫘라란~
이게 정녕 나의 그림이란 말인가
나 그냥 화가로 전향할까?
소질 미쳤는데?
혼자 자화자찬하다가
색을 덧입히려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못해서 드라이기로 말려버림
(나는 토종 빠름 중독 한국인)
저녁 하늘 완성 😉
그림은 사진빨을 잘 받는 것 같음. 정말 대충대충 아무렇게나 그렸는데 뭔가 있어 보여. 뭔가 멋있어
역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명언이다.
내 그림은 멀리서 봐도 비극이라고요????🙄 방금 하는 말 다 들었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 벽에다가 붙여버림
하... 개 멋있어
뭔가 감성과 낭만을 가진 도시의 커리어 우먼 같은 느낌 Do you know?
(꼴값 죄송)
이 그림은 유튜브 nol이터 art님의 영상을 보고 따라 그렸음! (다시 보니 내 그림 엉망진창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창작은 모방에서 나오는 법
그리다 보니 흰색 펜이 없어서 달과 별을 그리지 못한 게 한이 됨
솔직히 나만 아는 고상한 취미로 남기고 싶은데 이미 틀린 것 같고,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나도 따라서 사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구매 링크를 걸어두겠음!
모나미 플러스펜 48색 8,400원 / 몽발 수채화지 A5, 20개 4,400원 / 흰색 펜 960원
+ 마스킹 테이프도 원하는 걸로 사두면 좋음!
사는 김에 흰색 펜도 하나 사면 좋고(안 산 거 후회 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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