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처음가본후기]강화도 하늘바다 글램핑 내돈내산 솔직후기

글램핑장 도착!

하이 에브리원~!

몇 년 전부터 글램핑이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건 꼭 해봐야하는 성격으로!
10월 6일 수요일에 친구들(나 포함 3명)이랑 강화도 글램핑을 떠났음

계획성 1도 없는 친구들이 모여 글램핑장 예약하는 것도 대충대충ㅎㅎ
네이버에 쳐서 보이는 곳 중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
퐁퐁이 있는 곳으로 갔음! (+후기에 보이는 귀여운 웰시코기)

(두유 노우 퐁퐁? 서울아들은 방방이라고도 하던데 우리 지역은 퐁퐁이라고 부르는 틀램펄린을 말함)


우리가 출발한 날은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했고 구름끼고 비가 추적추적오던 날씨었음

오전에 글램핑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주셔서 체크인 시간보다 훨씬 일찍와도 된다고 알려주셨음!
개인 세면용품, 수건은 챙겨와야 한다는 것, 오는 길에 쉽게 오는 방법을 미리 문자로 알려주시고
정말정말 친절하심

그러나 우리는 운전자의 사정으로 인해
친구들과 오후 3시에 만나서 출발했고 가는 길에 날씨요정이 도왔는지 해가 점점 쨍쨍해짐 꺍!
엄청난 텐션으로 노래부르고 사진찍으면서 글램핑장 근처 하나로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장을 보고 글램핑장에 도착함!

강화도 하늘바다 글램핑

이곳은 강화도에서도 동검도라는 섬속에 있었고(차로 다리를 건너면 들어갈 수 있음, 다리 건널 때 뷰가 아주 끝내줌)
생각보다 아주 외진 곳이었음

하늘바다글램핑 바로 앞에 바다가 있다길래 퐁당퐁당 적셔보자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곳은 해안가가 아니고 해안도로..?라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발을 담글 수 있는 바다가 아니었음
발을 담그려고 들어가다가 풍덩 빠져버릴 것 같은 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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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재미있게 놀아보자 하며 주인 아저씨의 설명을 차근차근 듣고 있는데
두둥~!

차를 몰고 온 친구가 갑자기 집에 가야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옴뫄?
상황을 들어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길래...우선 보내줌..
그렇게 가장 믿었던 친구(+차)와 이별을 하고

나는 다른 친구랑 덩그러니 글램핑장에 남았음
내일 어떻게 집에 가야하는지 막막해서 그건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자 하고 놀 준비를 함
----------------------사담 끝-----------------------

매점입구

글램핑장은 A1부터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지도 보기 귀찮아서 그냥 땡기는 D1을 선택했고 나름 만족스러운 구석자리를 얻었음

우선 어찌된 영문인지 갑자기 버려진 나와 친구들은 우리라도 재밌게 놀자며 퐁퐁장에 먼저 감
퐁퐁장은 155cm이하는 출입제한이 있었음

그러나!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기도 했고 그 커다란 캠핑장에 2팀 밖에 없어서
시끄럽게 노는 것, 퐁퐁타는 것을 허락해주심ㅎㅎ
(참고로 우리는 165cm, 173cm의 건장한 성인들)

그래서 퐁퐁타러 들어가서 앞구르기, 뒷구르기 열심히 하며 놀았다가
3분 후 방전.

퐁퐁이 이렇게 힘든 놀이인 줄 다시 깨달았음. 근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
다들 퐁퐁타러 꼭 하늘바다글램핑으로 오세여!
진짜 생각지 못한 기대이상의 미친 재미 보장

저 사진에서 왼쪽에 뭐가 묻은 것처럼 검은 것은 바로 거대한 사마귀였음 ....ㅎㅎ
사마귀는 무섭지만 노는건 좋으니까!
사마귀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놀다가 D1글램핑장으로 이동했음!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동영상 캡처본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림다

저 맨 끝 불켜진 글램핑장이 우리의 숙소였고 숙소 안은 참으로 넓었음

<숙소 안 구성품>
침대같은 큰 매트리스 1개(겁나 푹신함, 진짜 마약침대, 눕자마자 뻗을 수 있음)
그릇더미, 가위, 칼, 집게 등 주방도구들, 수저 젓가락 세트(충분히 많음 약 8개?)
선풍기, 온풍기, tv, 바닥에 깔린 요, 이불 4개, 베게 4개, 에어컨, 전기장판 2개, 가스버너 1개
냄비들도 크기별로 많이, 커피포트, 휴지1개
(+간혹가다 벌레하나 둘)

<숙소 밖>
개인 샤워실 1부스, 전자레인지, 콘센트, 냉장고, 테이블, 온 갖 날벌레, 벌레벌레

<그 외>
매점(오후 8시에 닫음), 공용 화장실, 공용 샤워실(샴푸, 린스, 바디워시, 클렌징 폼 있음), 공용 세탁실, 식수대
쓰레기 버리는 곳

☆중요☆
꼭 챙겨가면 좋은 것
모기향, 개인수건, 물티슈, 담요, 부탄가스

이것들은 필수적이지만 구비되어 있지 않아 매점에서 직접 사야하는데 매점이 저녁 8시면 닫음!
특히 가스버너는 있는데 부탄가스는 사야해서 부탄가스 꼭 챙겨가면 좋음

나는 제주도 한달살이를 여름에 갔다오면서 자연이랑 가까울수록 어마무시한 벌레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초가을이지만 엄지손가락만한 돈벌레같은 엄청난 벌레를 보고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천장에 붙어있던 엄청난 벌레를 빠르게 잡아주셨음
(+그 벌레들은 다음날 아침 방충망에 5마리정도 붙어있었다는 ....무서운 .. 이야ㅣㄱ..)

그렇게 퐁퐁타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바베큐를 굽기 시작함.

너무 놀다가 굽느라 숯불이 약해져 버렸지만 끝까지 잘 구워먹음
(+양파, 마늘은 물기가 다 빠져서 굽기가 힘들었음)

여기서 잠깐 상식!
숯불로 고기를 굽다보면 연소과정에서 산소가 부족해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면 일산화탄소가 나옴. 일산화탄소가 고기의 미오글로빈과 결합해 고기색이 계속 핑크색으로 남는다는 점. 그래서 다 구운 고기도 핑크핑크하기 때문에 고기색이 너무 핑크해도 안심하고 먹어도 됨

그렇게 우리는 2명이서 3~4인분의 음식을 먹음..
홀로 가버린 친구가 원망스러웠음..

비빔면 뜨겁게 만들기 1인자

야무지게 고기를 구워먹고 라면, 밥, 과자, 콘치즈, 맥주 냠냠

남은 은은한 숯불에 마시멜로 냠냠
마시멜로 매점에서 팔고있음! 2천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있음

열심히 먹다가 우리가 준비한 대망의 불꽃놀이를 하기로 함
다이소에서 구매했고 불꽃놀이 하기 전에 주변에 나무가 너무 많아서 자칫 화재가 될까봐 주인아죠씨께 여쭤보았더니
그냥 해도된다고 하셔서 최대한 풀 없는 곳을 향해서 함

ㅋㅋㅋㅋ
근데 참...ㅎㅎ
준비성이 없는게 잘못인지 운이 없는 건지 가져온 라이터가 너무 다 쓴 라이터 + 바람 + 살짝 비
3콤보로 인해 불붙이기가 너무 어려웠음
위험하지만 숯불에 폭죽을 넣어봤는데 불은 하나도 안 붙음

결국! 우리처럼 불씨가 너무 적은 경우 꼭 해보면 좋은 방법을 찾아냄
바로바로바로 나무젓가락 포장종이!!
아주 얇고 불이 잘 붙어서 저기에 불붙여서 겨우겨우 불꽃놀이함

폭죽하나에 불꽃이 다 끝나기 전에 다른 곳에 옮겨야해서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감상도 못한 힘든 불꽃놀이였지만
재밌었음!(동영상 첨부했는데 자꾸 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위에 두기로 함)


다 놀고 정리한다음 글램핑 안으로 들어가서 침대에 둘이 누워서 잠
침대라기보다는 매트리스가 놓여있는데 진짜 푹신하고 커서 2명이서 충분히 잘 수 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는데 윗공기는 춥고 매트리스 전기장판은 뜨겁고 덥고추운 경험을 하고 아침에 잘 일어남

아침에 결국 우리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기로 했고 아침에 사장님의 도움으로 콜택시를 불러 기다리면서
강아지 코코랑 놀다가 다른 여행을 떠남

목숨을 걸었던 불꽃놀이

강화하늘바다글램핑 기본정보
입실시간 오후 3시 / 퇴실시간 오전 11시
바베큐 20,000원 (바베큐 불피워주시고 테이블 준비해주시는 것만)
1인 추가 당 10,000원 추가
(성수기랑 비수기랑 가격이 다른데)
비수기의 경우
평일 130,000원 <-도경's 픽
주말 160,000원

총평 ★★★★☆

장점
글램핑장 1개 당 주차공간이 1개씩 개인별로 있어서 편하다는 점
사장님께서 아주 친절하시다는 점
강아지 코코가 너무 귀엽다는 점
매점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는 점
퐁퐁이 너무너무너무 재밌음!
여름에는 수영장도 있다는 점
바로 앞에 바다뷰가 아주 예쁘다는 점

단점
너무 외진 곳이라서 버스타려면 25분을 걸어야 한다는점
(물론 이곳에 뚜벅이로 오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겠지만)
오는 길이 꼬불꼬불해서 운전이 힘들 수도 있고 길이 좁음
벌레..(자연과 하나 된 곳은 어쩔 수 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그 벌레는 너무 크고 징그러웠음 훌쩍)





네이버에 하늘바다글램핑쳐서 사이트 들어가면 가격, 위치 등 잘 설명이 되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