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어렵다. 나는 연애랑 맞지 않는다. 연애가 힘들다. 한 번이라도 느껴본 분들은 애착 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애착 유형검사를 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두었으니 직접 해보시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성인애착 유형 중 오늘은 공포 회피형(혼란형)의 특징, 치료, 극복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
하이~ 에브리원!
저는 연애가 힘들었고, 불안형과 회피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음을
[성인애착유형검사] 공포 회피형(혼란형) 특징/극복 방법/치료 1탄에서 이야기 했어요!
[1탄 내용 보고오기↓]
저는 연애에 있어서 제가 스스로 만들어낸 불안함,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해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싫었고 고칠 수 있다면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총 3권의 책을 읽고, 저의 삶을 계속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심리상담을 받는 3가지의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깨닫게 된 사실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또한 제가 이 노력의 과정을 통해 실제로 어떻게, 얼마만큼 변화했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애착 유형: 공포 회피형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해 본 것들>
1. 애착 유형, 심리학,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책 읽기
1)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 아미르 레빈, 레이첼 헬러 지음
애착 유형이 연애관계에 미치는 영향, 예시,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가장 좋았던 책은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아미르 레빈, 레이첼 헬러 공저"이었어요.
이 책은 내가 애착 유형에 관심이 있다. 나, 혹은 나의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가 안정적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지 너무나 설명이 잘 되어 있었어요. 다만 저와 같은 정말 적은 유형의 공포 회피형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지는 않고 불안형과 회피형을 잘 알면 공포 회피형도 스스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이 책을 따라서 쭉 읽어 가다 보면 스스로 자신의 연애에 대해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펜을 들고 글을 써보는 부분에서 책의 이론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저는 공포 회피형 애착 유형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도대체 당장 지금부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떤 것을 실행해야할까?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나의 문제를 확실하게 짚어주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책의 내용이 확실하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또한 이 책에서는 불안형, 회피형의 애착유형을 병리적인 상태로 보지 않아요. 즉 병원에서 치료할 일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저 애착유형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고쳐야지, 치료해야지"라는 마음에서 그냥 "나"의 성향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언제 불안해하고, 언제 회피하는지 나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잘 알아서 그때그때 나의 감정에 맞는 행동양식을 찾아서 안정적인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애착 유형은 잘 변하지 않기도 하면서 또 쉽게 변하기도 하는 부분이라고 나와있었는데 그 말에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2) 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 애착 수업 - 오카다다카시 지음
1번 책에서는 연애와 관련된 애착 이론을 주로 다뤘다면 2번 책은 애착이라는 것이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안정적인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적 문제를 이겨나갈 수 있는지 많은 예시를 통해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3) 오은영의 화해 - 오은영 지음
이 책은 애착 유형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미뤄두고 보지 않으려고 했던 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상처를 한 번씩 마주 볼 용기를 내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많이 묵혀두고 생각 저편에 숨겨두었던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오은영의 화해 책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전에 작성한 오은영의 화해 리뷰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마냥 좋고, 빠르게 치유되는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천천히 받아들이고 마주 보고 용기 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오은영의 화해 책 리뷰 보러 가기↓]
2. 나의 삶을 심도 있게 되돌아보기 (준비물: A4용지와 펜)
저는 애착 유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이렇게 표현된 저의 기저 심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찾기 위해 A4 용지를 가지고 순서 없이 적어나가기 시작했어요. 맞고 틀리고는 없으니 내가 이렇게 된 이유가 뭐였을까, 엄마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 오빠와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나의 성격, 충격적이었던 사건 등을 계속해서 적어보았습니다. 하루로는 쉽게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이어서 저는 3일 동안 계속해서 생각하고 적어 내려 갔어요.
글로 생각을 토해낸다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적음으로써 머릿속에 떠다니기만 하던 형체 없는 생각들에 이름이 붙여지고 이유가 붙여지는 시간에서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할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모두가 답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3.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보기
저는 위의 모든 일들을 끝내고 나서 나의 감정의 원인을 밝혀냈고, 관련된 배경 지식을 쌓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계획을 했는데 "정말 이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가의 심리상담을 받아보고자 했어요!
그런데 막상 심리상담을 받으려고 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처음에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신청하려 했어요. 그런데 비대면이 아니고 대면으로 꽤나 꾸준히 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직장을 다니는 저에게는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친구가 추천해준 네이버 엑스퍼트라는 곳이 생각났어요.
각종 전문가들이 모여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전문분야를 파는 사이트인데 심리상담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얼른 들어가 보았고, 연애 심리, 애착 유형을 가르치는 전문가를 찾아서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40분 정도 진행되는 심리상담에서 제가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 느꼈던 힘들었던 감정, 그러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 내가 내린 진단, 내가 내린 결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을 드렸을 때 너무나 잘 들어주시고, 몇 안 되는 에피소드들에서도 잘못된 점을 정확히 짚어내 주셨어요.
불안형 - 안정형 애인을 만나면 쉽게 불안해지지 않을 수 있다.
회피형 -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피하고 싶은 행동양식을 의식하면서 바꾸고자 노력하면 된다.
공포 회피형 - 자신의 마음과 계속해서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를 진정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의 성격을 보면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고 연애를 하면 이것을 상대방에게도 계속해서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을 알려주셨어요.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저의 생각으로는 '지금 어떤 이유에서든 나를 찼던 이 사람은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똑같이 나를 차고 떠나가겠지'라는 생각을 말씀드렸을 때 정확히 "잘못된 신념"이라고 짚어주셨어요. 연애는 자기를 계속해서 내려놓고 자존심 부리지 않고 그렇게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맞춰가는 것인데 "A이면 B다"라는 논리가 잘못된 신념으로 박혀서 그 사람의 진심을 온전히 볼 수 없게 만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내가 가진 잘못된 신념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더욱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라고 응원해주신 말씀이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확고하게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이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많은 노력을 통해 알아가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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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와 같은 노력을 한 후 달라졌을까?
확실하게 200% YES!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았고, 나의 감정과 행동양식을 알았으니 이제는 원인모를 감정에 잠식당하는 일이 현저히 줄었어요. 불안한 마음도 다스려가며 인내할 줄 알았고, 회피하고 싶을 때 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물어보았어요. 그 결과 저는 생각보다도 더 쉽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불안형, 회피형, 혼란형 여러분! 우리도 충분히 행복하고 좋은 연애 할 수 있어요!! 나 자신을 믿고 힘을 내시기를 바라요! 저도 했으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라면 저보다 더~ 훨씬 잘할 수 있어요!
이런 노력을 꾸준히 했던 저는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3탄 내용 보러가기↓]
3탄: 달라진 줄 알았는데... 좋아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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